설악산 중청봉 올 가을 첫 단풍…수도권 아침 비 그친 뒤 맑음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6-09-28 07:31:15
9월의 마지막 월요일인 28일 수도권은 아침 한때 흐리거나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면서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 18도, 낮 최고기온 26도로 예보됐다. 인천은 18~25도, 수원은 18~25도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오전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으며, 인천·경기 서해안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수도권에서도 오전 한때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출근길에는 다소 흐리고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낮부터는 하늘이 개면서 비교적 쾌청한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아침에는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설악산 고지대에서는 초록빛 숲 사이로 붉고 노란 단풍이 모습을 드러내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설악산에서는 해발고도가 높은 중청봉과 대청봉 일대부터 나뭇잎이 붉고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가을 산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산 정상부의 초록빛 사이로 단풍이 번지는 모습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기상청은 산 정상에서부터 약 20%가량 단풍이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보고, 산 전체의 약 80%가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으로 판단한다.
설악산의 평년 첫 단풍 시기는 9월 28일로, 9월 말에는 중청봉과 대청봉 주변 등 높은 곳에서 먼저 단풍을 만날 수 있고, 10월로 접어들면 오색과 한계령, 천불동계곡 등으로 단풍빛이 점차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의 시기는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나뭇잎 속 엽록소가 감소하면 초록색이 옅어지고 잎에 남아 있던 붉은색과 노란색 계열의 색소가 드러나면서 단풍이 시작된다. 산 정상부는 평지보다 기온이 낮기 때문에 도심보다 먼저 가을빛으로 물든다.
앞으로 기온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29일까지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이어지겠지만 이후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월 초에는 수도권에서도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계절 변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여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수도권과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의 풍경이 교차하면서 9월의 마지막 주는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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