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과제는 공급망·첨단산업·인프라"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9-06 12:09:01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
전 세계 1위 니켈 포함 광물자원 협력 필요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제안

한국은 아세안 리더국가인 인도네시아와 공급망과 첨단산업,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6일 발표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양국이 니켈과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지역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의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가 준비 중인 누산타라 신도시 이전과 관련, 모빌리티 등 디지털 분야와 스마트시티 건설 협력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연도별 한-인도네시아 교역액 추이(왼쪽)와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액 추이. 단위는 백만달러. [대한상의]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역액은 1973년 수교 당시 1.85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 2022년에는 140배 이상 증가한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평균 19.6% 이상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투자 국가로 인연이 깊다. 우리나라는 1968년에 인도네시아에 임업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물보국' 인도네시아…공급망 협력 강화해야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과 생산면에서 세계 1위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 기지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량은 전 세계의 약 3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된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박사는 "니켈뿐 아니라 세계 2위 주석이나 망간, 보크사이트,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처로써 인도네시아와의 공급망 협력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와는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원자재, 중간재 공급, 배터리 재활용이나 전기 이륜차, 충전 인프라, 나아가 정비 인력 양성을 통한 산업 기반을 갖춰야 할 것도 제안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과 관련, 인프라 구축 협력과 스마트 시티 건설 등 양국간 디지털 협력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도 이전을 준비하는 만큼 태양광 발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는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준 대한상공회의소 아주통상팀장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한국의 13번째 교역대상국이자 4번째 대한국 광물 수출 국가"라며 "우리의 광물 수입도 22년도 총 49억7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교 50주년이자 한인도 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된 올해를 기점으로 신도시, 공급망, 디지털, 전기차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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