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똘똘한 한 채' 쏠림…서울 아파트거래 40% '10억 이상'
유충현
babybug@kpinews.kr | 2023-09-06 10:42:55
"15억 초과 아파트 대출 허용에 고가 아파트 수요 지속"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4채는 실거래가 10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가 완화된 데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6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 1∼7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2만1629건 중 10억원 이상 거래는 8562건이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10억 원 이상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39.6%에 달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아진 데는 시장 전체 거래량이 전보다 쪼그라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7월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5734건)보다는 늘었지만, 2006~2021년 같은 기간 평균 수준(4만975건)에는 크게 못 미친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의 10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서초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 955건 가운데 89.3%(853건)을 차지했다. 이어 용산구 86.2%, 강남구 85.5%, 송파구 77.4%, 성동구 67.4%, 마포구 63.9%, 광진구 60.2%, 종로구 57.5%, 강동구 53.9%도 10억 원 이상이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반면 10억 원 이상 거래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북구로 아파트 매매거래 447건 가운데 5건(1.1%)만 10억 원 이상이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입지가 우수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15억 원 초과 아파트 대출도 허용되면서 1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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