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핵·미사일, 아세안에도 직접적 위협"…인니·인도 순방차 출국
박지은
pje@kpinews.kr | 2023-09-05 10:21:57
"北비핵화 위해 공조…韓日中 협력 궤도에 올려야"
오늘 인도네시아 방문…8일 인도서 G20 정상회의
대통령실, '한-인니 핵심 파트너' 광고 영상 상영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하기 위해 5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출국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된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은 아세안 국가들에도 직접적이며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한국과 아세안이 단합하여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유럽과 대서양을 넘어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으로 국제규범이 무시되고 기존 합의와 약속이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한일중 간 협력도 다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한국은 3국 간 협의체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한일중 간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3국 간 협력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되면 아세안+3의 협력도 더 큰 동력을 얻을 것이며 이는 '아세안 중심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 간 협력이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특정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3국은 보편적 가치와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증진함으로써 모든 국가에 이로운 결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세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확대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고 대화와 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개방성·투명성·포용성 등 아세안이 표방하는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세안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아세안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지원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과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은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5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과 아세안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최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을 앞두고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합니다' 주제의 영상 광고를 기획해 현지에서 상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평화와 공동번영의 핵심 파트너'라는 내용의 광고 영상을 지난 3일부터 자카르타 시내의 한국 정부 해외홍보관 'KOREA 360' 등 다섯 곳에서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하며 함께 성장해왔고 앞으로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8일까지 조코 위도도 대통령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다.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인도네시아 주최 갈라 만찬 등에 잇달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또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동포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8일 인도 뉴델리로 이동, 10일까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11일 새벽 귀국한다. G20을 무대로 기후 변화와 청정에너지 등 인류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나렌드리 모리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도 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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