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반정부세력에 오염수 반대활동 지령…윤미향 팩트체크중"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9-04 17:37:44

김규현 "北, 백두혈통 집착…김주애 후계자 판단 성급"
"김정은 행보 볼때 단기전으로 전쟁하려는 의지 강해"
"윤미향 사건, 日 정보기관 협력해 실제 상황 파악중"
"러 국방장관, 김정은에 북중러 해상연합훈련 공식제의"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이 국내 반정부세력이나 지하망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현 국정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오염수와 관련한 북한 반응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게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4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김 원장은 "북한은 현재 국내 공조세력이나 지하망에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을 하도록 하는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유 의원은 '국내 공조세력'에 대해 "대한민국, 남한의 반정부세력"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관동) 대지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과 관련해 일본 정보 기관과 협력해 팩트 체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윤 의원의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경위 등에 대해 "실제 상황에 대해 파악 중이고 일본 정보 기관과 협력을 통해 팩트 체크 중"이라고 말했다.

조총련은 대법원이 규정한 '반국가단체'인 만큼 김 원장 발언은 윤 의원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유 의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인 김주애의 '후계설'과 관련해 "북한은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한 상황이라서 현 단계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북한이 최근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후 무장 실사격 훈련을 한데 대해선 "외부적으로 볼 때는 UFS 훈련 대응 성격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현재 김정은의 행보와 북한의 전력을 볼 때 북한이 만일 전쟁을 한다면 장기전이 불가능하고 속전속결의 단기전으로서 전쟁을 치르려는 의지가 강하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래식과 전술핵 무기가 결합된 단기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명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지난 7월 방북에 대해 "쇼이구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 면담 당시 아마  (북한·중국·러시아) 해상연합훈련에 대한 공식제의를 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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