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 선정…2025년 총회서 최종 확정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9-04 16:52:56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이어 김해 화포천이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로 선정됐다. '람사르 습지도시'는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한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환경부의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김해 화포천은 국내 최대의 하천형 습지다.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황새와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등 86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낙동강 배후습지로, 우포늪∼주남저수지∼낙동강 하구를 잇는 철새 이동 구간 및 거점 지역이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적 가치가 우수해 지난 2017년 국가 습지보호지역, 2018년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김해 화포천은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친환경 생태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더 확고히 하게 됐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여부는 오는 2025년 잠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은 지역은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 고유의 인증 상표(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고, 습지보전 및 생태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국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 선정은 화포천생태관광협회 등 지역 주민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으로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며 "김해시와 함께 화포천 습지보전관리센터 건립 등 명품 람사르습지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은 자연자원과 서식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관한 최초의 국제협약으로서, 습지 자원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한다.
이 협약의 정식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지난 1971년 2월 이란의 람사르에서 체결, 람사르 협약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공표는 1975년 12월에 이뤄졌다.
1997년 7월, 대한민국은 101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을 했고, 협약 가입 때 1곳 이상의 습지를 람사르습지 목록에 등재하도록 하고 있는데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이 첫 번째로 등록됐고, 두 번째 등록 습지로 경남 창녕군 우포늪이 등재돼 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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