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유출장소, 수년간 매월 1회 열린 프리마켓 공간 원천봉쇄 논란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8-29 16:45:44
"민원 따른 조치" vs "공공적 성격 마켓, 사전 협의 없이 갑질행정"
김해시 장유출장소가 민간단체의 공공적 성격의 정기적 프리마켓 행사를 중단시키기 위해 사전 협의도 없이 해당 공간에 초화류를 심는 방법으로 원천봉쇄, 논란을 빚고 있다.
장유출장소는 '민원'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해당 프리마켓 주관사는 경남도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수년 전부터 이 행사를 매월 한 번씩 꾸준히 열어왔다는 점에서 지역 주무부서의 갑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29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경남도 예비사회적기업인 주식회사 더에스지에이는 '소녀감성아줌마'라는 이름의네이버카페를 중심으로 3년 전부터 김해시 관동동 율하천 산책로 옆 녹지에서 매달 1번씩 프리마켓을 운영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장유출장소는 프리마켓 운영진과의 사전 협의나 주민공청회 등을 거치지 않고 지난 4월부터 이곳에 초화류인 맥문동을 심어 프리마켓 행사 개최지 접근을 차단했다.
더에스지에이 관계자가 장유출장소에 문의한 결과,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민원으로 맥문동을 심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러한 사실은 UPI뉴스 취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장유출장소는 초화류(맥문동) 구입 명목으로 조경관련 업체 2곳과의 수의계약을 통해 920만 원의 조경시설비를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예비사회적기업인 프리마켓 주관사는 김해지역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와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해 해당 지역을 포함해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프리마켓 행사를 개최해 온 업체로,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주관사는 김해시에 관련 정보 공개를 청구했지만, 당초 계획에 없던 사업과 예산인데다 주민공청회도 개최하지 않아 관련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받아야만 했다.
프리마켓 주관사 관계자는 "몇 건인지도 파악되지 않은 민원을 '민원폭탄'이라며 당초 계획에도 없던 맥문동 식재를 강행한 것은 장유출장소의 졸속행정이면서 동시에 혈세 낭비"라며 경남도에 행정지도를 요청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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