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의 종합병원' 충남병원선 대천항에서 취항식
박상준
psj@kpinews.kr | 2023-08-29 12:46:54
국내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큰 몸집에 최첨단 의료장비를 설치하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방식을 채택해 이동이 빨라진 '충남병원선'이 29일 대천항 보령해경 부두에서 취항식을 가졌다.
충남병원선은 선령 22년으로 노후한 '충남501호'를 대체함으로써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고, 진료 여건 개선을 통한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123억 원을 투입해 건조했다.
선박 규모는 충남501호(160톤)보다 두배 큰 320톤으로, 전국 4개 시도 5척의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크다. 제원은 전장 49.9m, 폭 9m, 깊이 3.6m이며, 최대 승선 인원은 50명, 최대 항속 거리는 1037㎞이다.
충남병원선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디젤기관과 에너지저장장치(배터리)를 교차 사용하는 복합 추진 방식으로 항해한다.
추진기는 섬 지역 낮은 수심 등 해양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방식을 택했다.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40㎞)로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이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선내 주요 시설로는 내과·치과·한의과 진료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약제실 등 기존 시설에 물리치료실을 신설했다. 물리치료실은 섬 마을 주민들의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골밀도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운영·의료 인력도 18명에서 4명을 보강, 섬 주민에 대한 의료 서비스 강화가 기대된다.
충남병원선은 연간 180일 이상 도내 6개 시군 32개 섬을 돌며 치주질환자 치료 및 스케일링을 통한 구강 관리, 침술 활용 통증 클리닉, 방사선 촬영 및 임상병리검사, 물리치료, 초음파 및 골밀도 검사를 통한 질병 예방 관리 등의 활동을 펼친다.
김 지사는 "충남501호가 한 해 1만 건에 가까운 진료를 봤는데, 충남병원선은 2배로 커진 만큼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충남병원선이 서해안 곳곳 섬 주민들의 건강과 의료 복지를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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