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찬회에 오른 수도권 위기론…김기현 "인재 모셔 민심 다가가야"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8-28 16:48:31

金 "수도권 선거 여러 논란은 매우 건강한 논쟁"
"좋은 인재 십고초려로 모셔 수도권 민심 다가가야"
안철수·윤상현 "위기의식 가져야" "영입 서둘러야"
의원 110명 총출동, 장차관 대거 참석…尹커피 눈길

국민의힘은 28일 당 소속 의원이 '총출동'한 연찬회를 갖고 9월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내년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연찬회에는 의원 111명 중 110명이 나와 출석률 99.1%를 기록했다. 해외 출장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만 빠졌다.

'흰색 와이셔츠'를 맞춰 입고 집결한 이날 행사에선 총선이 임박하면서 화두로 부상 중인 '수도권 위기론', '인물론'이 테이블에 올랐다.

김기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수도권 선거를 가지고 여러 가지 (당내) 논란을 벌이는 것은 매우 건강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대표는 "수도권 선거에서 우리가 어렵지 않았던 때가 딱 한 번 빼고는 없지 않았는가"라며 "그만큼 우리가 더 심혈을 기울여서 수도권 민심 다가가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당이 전국 선거를 주도하려 한다면 무엇보다 좋은 인물이 앞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며 "천하 인재 이야기합니다만 천하 인재를 모셔야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파는 초월하고 개인적 호불호는 아무 상관 없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 적극 모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국회 교체, 정치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이번 정기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우리의 책임이고 사명"이라며 "내년 총선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가 유능한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절체절명의 기회라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수도권 중진인 안철수·윤상현 의원은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위기론'을 재차 언급하며 여당의 인재 부족과 정책 부재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안 의원은 "작년 지방선거 때 사실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분들이 대거 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됐다. 또 이후 공공기관장으로 가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며 "그러다 보니 지역마다 알려진 분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원래 수도권이 여당이건 야당이건 다 힘든 지역이지만, 특히 지금은 여당에 인재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수도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경제 문제다. 근데 7월부터 급격하게 지표가 나빠지는 그런 조짐을 보인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은 당을 위한 충정, 또 총선 승리 특히 당 지도부를 보강하기 위해 하는 말"이라며 "당이나 정부나 혼연일체가 돼서 우리 스스로 반성할 건 반성하고 대안이 될 건 되고 또 수도권 정서에 맞는 사람들과 정책과 전략과 메시지를 담아내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하자"고 했다.

그는 "지금 제대로 된 인물들이 없다고 우리 당내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며 "선거가 7개월 남았기 때문에 지금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찬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윤 원내대표 개회사로 시작했다. 당 지도부는 정기국회 대응 전략과 관련해 의원들의 분발을 요청했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의원들이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과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국회 성적은 내년 총선과도 직결된다"며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우리의 목표는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서고 정책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 전 '이제부턴 경제다. 국정 중심은 경제다'라고 했다"며 "우리 모두 '이제 경제야'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10, 11월 당무감사 실시 계획을 밝히며 "3년 만에 총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당무감사는 사고 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협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현장 감사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찬회는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특강을 한 뒤 부처 장·차관 및 관계자와 함께 하는 상임위별 분임토의와 시·도별 단합의 시간 등으로 진행된다. 추 부총리 뿐 아니라 이주호 사회부총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장·차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대통령실이 보낸 '아메리카노'가 눈에 띄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커피 선물로 의원들을 응원한 것이다. 그러나 이 외에 간식 지원은 없었다. '술 반입'은 엄격히 금지됐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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