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려아연 ESS센터 화재 15시간만에 완진…500억 시설 큰피해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8-24 08:05:01

한때 대응1단계 발령…대용량방사시스템까지 투입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에너지저장장치(ESS)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15시간 20여 분만인 24일 0시 3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23일 고려아연 ESS센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투입된 대용량방사포시스템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23) 오전 9시 8분께 고려아연 ESS센터 1공장에서 불이 나, 자정을 넘어서야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의 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가 발생하면 전소될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ESS설비의 특성 탓에 진화 작업이 장시간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지상 2층 규모의 ESS 보관 시설에 구멍을 뚫고 화재 지점에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불을 껐다.

진화에는 분당 최대 7만5000L(리터)의 물을 최대 130m까지 쏘아 보낼 수 있는 대용량방사포시스템이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려아연 ESS센터는 지난 2017년 현대일렉트릭이 500억 원 규모의 '에너지효율화 설비구축 사업'을 수주해 시간당 150MW 규모로 건립한 곳이다.

ESS는 전력을 저장장치에 담아 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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