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공무원노조, 군의회 의장·의원 '사과 요구' 집회…녹취파일 공개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08-18 16:18:20

동산공원 폐기물 사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후유증 계속
"담당공무원에 막말·폭언" vs "업무 관련해 얘기 나눈 것"

경남 의령군의회 군의장과 군의원의 공무원에 대한 막말·폭언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의령군지부(지부장 강삼식)는 18일 군청 앞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노조의 사과 요구를  무시하는 김규찬 의장과 오민자 의원을 규탄하고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18일 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가 군청에서 김규찬 군의장과 오민자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손임규 기자]

그동안 김 의장과 오 의원에 대한 사과 요구에도 '환경과 직원들이 원인 제공을 했다'는 이유로 거부되자, 당시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공무원노조는 "당시 30분이 넘도록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고성과 반말, 막말, 폭언을 하는 것이 바로 괴롭힘이고 갑질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것은 반말과 고압적인 갑질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의원 지인으로 추정되는 거친 선전 차량을 동원한 집회 방해하기, 군 공무원 전체를 모욕하는 정체불명의 화환 등에 대해서도 노조는 묵과할 수 없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공무원 노조는 "사과 한마디면 끝날 일을 더 이상 키우지 마시라. 군 의장과 오 의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이제 그만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이날 공무원노조는 집회와 함께 녹취 함께 듣기, 의령전통시장 가두행진, 중앙사거리 선전전을 펼치고 해산했다.

한편 김규찬 의장과 오민자 의원은 지난 6월 의령 동산공원 폐기물 처리 과정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막말과 폭언 논란을 빚었다. 

김규찬 의장과 오민자 의원은 막말도, 거친 항의도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 의장은 그간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업무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고, 막말을 하거나 거친 항의를 한 사실이 없다"고 했고, 오민자 의원은 "담당 공무원이 간단히 마련할 수 있는 자료를 이레·여드레 정도 걸렸는데, 담당자가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18일 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가 군청에서 김규찬 군의장과 오민자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손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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