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사고서 시민 구한 유병조·정영석·한근수·양승준 씨에 'LG 의인상'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8-14 10:16:55
구조받아 살아난 사람이 또 다른 이 구해
LG의인상 수상자 8년만에 201명
LG복지재단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시민들을 구한 유병조(44)씨, 정영석(45)씨, 한근수(57)씨, 양승준(34)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은 지난 7월 15일 충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오송 궁평2 지하차도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 7명을 구조했다.
당시 화물차를 운전했던 유병조씨는 강물이 지하차도로 쏟아지면서 사고가 발생하자 창문을 깨고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버스에서 빠져나온 여성 1명과 차량 뒤편 물에 떠있던 남성 2명을 구했다.
유병조씨는 "당시 너무 긴박한 상황이라 빨리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처하면 저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 밝혔다.
유 씨에게 구조돼 차량 지붕으로 대피한 정영석씨는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시민들을 발견하고 여성 두 명을 차례로 구했다. 여성 중 1명은 물에 휩쓸려 가던 중 트럭운전자 한근수씨와 정 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양승준씨는 물에 잠긴 차의 선루프를 통해 차에서 빠져나와 중앙분리대를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던 중 반대 차선 차량 속 부부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LG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헌신한 의인들이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LG는 2018년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01명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