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받으려'…서울 강남역서 총기 난사 예고한 30대 구속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8-13 11:32:56

'서현역 모방' 진술…경남경찰, 게임 대화창 칼부림 예고 30대도 입건

전국적으로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 글이 유행처럼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서현역 칼부림 사건'을 모방한 글을 올린 3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 경남경찰청 전경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30대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일 극우 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강남역 오후 2시 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는 제목으로 엽총으로 18명을 살해할 것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지난 9일 경기도 한 주거지에서 A 씨를 긴급체포하고, 이틀 뒤 구속했다.주거지에서 엽총 등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칼부림 사건을 모방해 게시 글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거짓으로 올린 글을 보고 사이트 사용자들이 반응을 보이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관심을 받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와 별도로, B 씨는 지난 10일 한 게임 대화창에 '대전 오후 2시 은행동에서 칼부림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단순 장난으로 올린 글이라도 다수에게 불안과 공포를 줄 수 있고 경찰력 배치로 인해 공권력이 낭비될 수 있다"며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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