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신고하고 나오자…경찰서 앞 흉기 들고 기다린 30대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8-10 10:58:24
스토킹 피해 신고를 하고 나오는 전 여자친구를 경찰서 주차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기다리고 있던 3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울산중부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살인예비·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께 20대 여성 B 씨가 경찰서로 찾아와 전 연인인 A 씨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한 뒤 신변 안전을 위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했고, 귀가를 돕기 위해 여청강력팀 경찰관 5명이 A 씨를 보호하면서 경찰서 건물을 나섰다.
그 순간 A 씨가 깜짝 놀라며 민원인 주차장을 가리켰고, 거기에는 전 남자친구 B 씨 차량이 있었다. 경찰은 해당 차량 주변을 수색했고, 주차된 차들 사이에 가방을 메고 있던 한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 수색 결과 이 남성의 가방 안에는 흉기가 들어있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B 씨와 말다툼을 한 뒤 B 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협박했다. 이후 지난 8일까지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 차례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현장에는 당시 피해자를 마중 나온 가족도 있어 자칫 중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적극적인 신변 보호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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