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경남서 열사병 비상…남해·밀양·하동서 사망자 속출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7-31 12:37:48
지난 5월 계절근로자 사망 포함하면 올들어 밭일 사망자 5명으로 늘어
며칠째 찜통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 온열질환(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29∼30일 주말 사이에 발생한 온열질환 공식 사망자는 남해 2명, 밀양 1명 등 3명이다. 하동군에서 비공식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4명인데, 이로써 올해 들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난 5월 창녕 사고까지 더하면 총 5명에 달한다.
31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6분께 남해군 서면 한 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A 씨가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13분께에는 남해군 남면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배우자에 의해 발견됐다.
지난 28일, 밀양 하남읍에서는 50대 남성이 오전 11시 21분께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다 쓰러진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일 밤 10시 58분께 결국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하동군에서는 29일 오후 12시 7분께 양보면의 한 밭에서 일하던 8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다만, 하동군의 이 남성의 경우 직접적인 사인이 명확히 판단되지 않아, 온열질환 사망자로 공식 분류되진 않았다.
앞서 경남에서는 지난 5월 21일에도 창녕 양파밭에서 일하던 중국 국적 계절근로자 남성(44)이 쉬는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에는 농사일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모니터링도 지속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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