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두 얼굴…최첨단 시설에 관리는 엉망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07-28 14:42:44

유휴부지 농산물 폐기물 썩은 채 방치, 침전물 흘려 악취 진동
혁신밸리 주변 유휴부지 수풀 무성하고 공사현장 폐기물 방치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운영되고 있으나, 유휴부지에 농산물 폐기물이 썩은 채 장기간 방치하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온실에서 철거한 토마토 폐기물을 담은 톤백 포대가 유휴부지에 방치돼 있는 모습. 여기에서 침출수가 흘러내려 악취가 진동을 하고 있다. [손임규 기자]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원에 지난 2020년 10월 사업비 941억 원을 들여 부지 22.1㏊에 착공,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이곳은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지원센터, 기숙사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토마토를 정식하고 지난 6월까지 수확한 토마토 줄기와 줄기에 매달린 토마토 등 농산물 폐기물을 철거한 뒤 수 십 여개의 '톤백포대'에 담아 혁신밸리 내 도로와 온실 사이 유휴부지에 장기간 방치하고 있다.

이들 포대에에서는 폐기물이 썩으면서 침출수가 도로에 흘러내리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다른 유휴부지에도 딸기 수확 잔재물이 썩으면서 흘러내린 자욱이 선명하다.

한국농어촌공사 밀양지사 공사현장에서는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온실 등을 건립하면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이 수북이 쌓여있고, 유휴부지 일대에는 수풀이 우거진 채 방치돼 혁신밸리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관계자는 "농산물 폐기물이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은 위탁업체 처리하는데 임대농 편의를 제공하다 보니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폐기물 처리비 절약을 위해서 농산물 폐기물을 톤백포대에 담아 유휴부지에 놓아둔 것이지, 악의적으로 방치한 것은 아니다"며 "향후 모든 폐기물은 위탁업체을 통해 적정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이 방치돼 있는 모습 [손임규 기자]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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