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행권, 모바일 뱅킹 '고령자 모드' 출시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07-26 13:23:48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고령자를 포함한 금융소비자가 금융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친화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고령자 모드' 출시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인터넷 또는 모바일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늘어나고, 대면 창구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되는 등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디지털기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금융 소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고령자 모드'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 [금융위원회 제공]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공동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지난해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지침'을 마련하고,  국내 18개 은행은 '고령자 모드' 출시를 모두 완료했다. 금융소비자는 필요에 따라 일반모드 또는 고령자모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고령자 모드'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반 모드에 비해 고령자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먼저, 금융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업무를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도록 이용 빈도가 높은 기능 위주로 화면을 재구성했다.

예컨대 A은행은 일반 모드에서는 9가지 기능을 한 화면에 제공하나, 고령자모드에서는 △이체 △전체계좌조회 △거래내역조회 등 고령자가 자주 사용하는 5가지 기능 위주로 간결하게 화면을 구성하고 글자 크기도 키워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뱅킹 메인 화면에서 '고령자 모드'로 진입 예시. [금융위원회 제공]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콘이나 전문용어 대신 직관적인 용어 또는 간결한 문장을 사용했으며 금융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을 위한 설명자료도 제공된다.

연락처 송금, 자주쓰는이체, 모바일ATM출금 등 편의기능 안내자료를 제공하거나, 금융앱 내에서 보이스피싱을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별도의 메뉴를 마련한 은행도 있다.

▲고령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령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피해 예방 안내자료 및 신고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배치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 각 은행이 출시한 고령자 모드가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가이드라인 적용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하겠다"라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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