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임대차 거래 전세 비중 48.9%…12년만에 '최저'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07-26 10:27:47

아파트 외 주택일수록 월세 선호…"전세사기 영향"

서울 주택 임대차 거래 중 전세 비중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이뤄진 주택 임대차 거래(27만7769건) 중 전세 거래는 48.9%(13만5771건)에 그쳤다. 

상반기 기준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지 못한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서울 주택 전세 비중은 2013년 71.1% 기록한 이후 △2014년 63.3% △2015년 59% △2016년 54.7%로 줄었다. 이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1년 57.9%로 하락했고, 지난에는 50.8%까지 비중이 감소했다.

▲2011년~2023년 상반기,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 [경제만랩 제공]


아파트 외 주택에서 전세 비중이 유독 낮았다. 올해 상반기 단독·다가구의 전세 비중은 27.6%(7만4788건 중 2만620건)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세대·연립주택은 전월세 거래 6만4448건 중 전세는 3만4440건으로 전세 비중이 53.4%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전세 비중은 소폭 늘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7.8%로 역대 최저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58.3%로 소폭 증가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주로 아파트 외 주거유형에서 생긴 영향으로 아파트 외 주택에서는 월세 선호 현상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월세 지출 부담으로 서민 주거 불안정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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