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혐오 발언' 양태석 거제시의원, 이번엔 성희롱 논란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7-24 18:20:18

주민총회 참석했던 여성 이장에 '성희롱 언행'
민주당 경남도당, 의원직 사퇴 및 서일준 국회의원 사과 촉구

지난 4월 경남 거제시의회에서 외국인 노동자 지원조례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비하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소속 양태석 시의원이 이번에는 여성 이장에게 성희롱 발언과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자질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 양태석 거제시의회 의원 [거제시의회 제공]

양태석 시의원의 해명과 지역언론 보도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20일 거제시 동부면 주민총회에 참석했던 여성 이장 등 9명이 인근 카페로 들어갈 당시 A 여성 이장이 뒤따라 들어가던 양 시의원을 향해 "커피 한 잔 사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양 시의원은 "나는 돈은 없고 시의원은 커피를 사서도 안 된다"라고 거절한 뒤 성희롱 성 발언과 행동을 했다는 것이 요지다.

그러자 다른 여성 이장 B 씨가 "명백한 성희롱이다. 시의원이 그런 말을 하면 되느냐"며 사과를 요구했고, 그 자리에서 양 시의원이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뒤 카페를 빠져나갔다.

논란이 일자 양 시의원은 B 씨에게 전화와 문자로 사과를 했고,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에게도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시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장이 직접 B 씨를 찾아가 거듭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나는 참석을 안 했지만, B 씨가 의장의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양태석 시의원의 자진 사퇴와 함께 서일준 국회의원의 대시민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에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외국인 혐오·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불과 3개월 만에 나온 성희롱 발언으로 지역사회와 여성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부원 의장에 대해 "(의장이) 피해자 등이 모인  회의 장소에 나타나 '중재 및 무마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일으키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면서 "범죄 행위를 한 해당 시의원의 책임을 물어야 할 지위임에도 해당 의원을 감싸려 한 윤 의장의 시도는 '성범죄 공범'이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양태석 거제시의원은 지난 4월 20일 거제시의회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 심사과정에서 "베트남 애들 10명 중의 1명은 뽕을 한다",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게으르다"는 등 외국인을 혐오하거나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파문이 확산되자 거제시의회 윤리위원회는 외국인 혐오발언에 대해 양 의원의 공개 사과와 함께 경고 징계를 내렸고, 지난 14일 열린 제239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한 바 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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