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독극물 테러' 우편물…3명 호흡곤란 병원행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7-20 16:07:09

대만서 발송 노란 편지봉투 2개…한개 육안상 빈 봉투, 또하나엔 앰플
봉투 뜯은 직원 등 3명 어지럼증 호소…경찰, 해외우편물 발신지 추적

울산 동구의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독극물 테러'로 의심되는 편지봉투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봉투를 뜯은 시설 직원 등 남녀 3명은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20일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배달된 노랑 편지봉투를 소방관이 열어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2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9분께 울산시 동구 서부동 장애인복지시설 '참사랑의 집'에서 편지봉투 개봉 후 사무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불편 증상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관이 현장 확인 결과, 의심 물질이 들어 있었다는 발신 미상의 노란 편지봉투 2개는 대만에서 발송된 우편물로 파악됐다.

한개 봉투 안에는 육안 상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또 하나의 편지봉투에는 핸드크림 용기같은 앰플이 들어 있었다. 노랑봉투 안의 물질이 무색·무향으로, 정확한 성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봉투를 모두 수거한 뒤 군 화생방부대, 보건소, 환경부 화재난합동관재센터 등과 협력해 정확한 성분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기동대 1개 중대를 현장에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우편물 발신지를 추적하고 있다.

▲ 20일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배달된 노랑 편지봉투를 소방관이 열어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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