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올랐다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3-07-10 10:51:03
경남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난 4~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FAO(세계식량농업기구) 전문가그룹회의에서 우리나라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10일 하동군에 따르면 해수부는 2018년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한데 이어 2020년 1월에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신청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평가가 중단됐다가, 올해 4월 30일∼5월 2일 GIAHS SAG(과학자문위원) 중 야기 노부유키 도쿄대 교수로부터 현지실사 평가를 받았다.
지정기준으로는 △식량·생계수단의 확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기능 △지식시스템 및 적응기술 △문화·가치체계 및 사회조직·문화 △경관 및 자원관리 등이다.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대나무 대에 대나무 살을 엮은 거랭이를 사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하동군은 2017년 전통 차농업과 관련해 국내 차 분야 최초로 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데 이어 이번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올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중요농업유산을 2개 보유한 지자체가 됐다.
하승철 군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대한 행정기관과 어업인의 적극적인 의지와 호응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재첩잡이 손틀어업 시스템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지정구역 내 부대시설 정비․보수 등의 사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섬진강 재첩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하동․광양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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