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 일가' 겨누는 野…당정, '고속道 의혹' 일축·긴급 간담회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7-06 10:12:15

당정, 서울-양평 고속道 변경 野 공세 가짜뉴스 규정
원희룡 "가짜뉴스로 있지도 않은 악마 만들기 시도"
與, 의혹 제기 이해찬과 유튜브 채널 운영자 警 고발
野 TF 단장 강득구 "송파까지 20분, 황금의 땅 될 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가 또 정쟁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 일가를 겨누기 시작해서다. 

민주당은 국토교통부가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 '처가 카르텔'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며 진상을 규명할 당내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렸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사안의 민감성을 인식해 긴급 당정 간담회를 갖는 등 신속 대응했다. 당정은 의혹을 일축하며 김 여사에 대한 민주당 공세를 가짜뉴스, '악마 만들기'로 규정했다. 

▲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왼쪽)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대응 당정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뉴시스] 

국회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간담회에서 "최근 민주당 의원은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고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함이라는 거짓말을 아주 뻔뻔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전매특허인 가짜뉴스 거짓선동이 계속되게 할 수 없다"며 "민주당 주장은 지난달 29일 국토위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말한 바와 같이 모두 사실이 아니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예비타당성 평가 이후 교통 수요, 환경, 지역 여건 반영해 사업비 노선 변경 사례는 충분히 있어왔다"며 고 강조했다. 이어 "양평군은 군내 IC 신설 위해 세개의 대안을 국토부에 제시했다"며 "국토부는 이중에서 환경성이나 교통수요 예산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선을 최적안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다만 지금도 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노선이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주민 의견 수렴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데 그 전에 멈춰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함께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데 최선 다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원 장관은 "민주당이 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가지고 상임위 때부터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진실이나 양평군민, 도로 이용자의 혜택이 아니라 건수 잡는 데에만 관심있는 게 지난 며칠간 행태를 통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가짜뉴스로 있지도 않은 악마를 만들려는 그 시도를 국민이 심판할 수 있도록 강력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찾아 이 전 대표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전 대표의 발언 내용을 콘텐츠로 제작해 게시한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 운영자도 함께 고발했다.

원 단장은 고발장 접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 발언은 단순히 윤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을 넘어서 국정 전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라며 "관련 지역 주민들과 일선 공무원들도 실질적인 피해자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여사 일가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TF 단장인 강득구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양평 고속도로 종점과는 불과 500m, 그리고 또 남양평 (나들목)IC와는 1㎞ 남짓 거리에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땅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확인한 바로는 12필지"라고 주장했다. "저희가 여러 가지로 제보를 갖고 확인한 바로는 대통령 부인 포함해 부인 모친 최은순 일가의 땅들이 이쪽에 상당 부분 있다라는 것"이라면서다.

강 의원은 특히 "중요한 것은 양평 IC에서 나오면 1㎞ 이내에 (김 여사 일가의) 땅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 지점이 송파, 강남까지 20여분 밖에 안 걸린다면 그야말로  쓸모없는 땅이 황금의 땅이 될 수 있다라는 그런 추측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이후 종점을 바꾼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외압 행사가 있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소 장관 정도의 영향력이 들어간 것으로 본다는 취지로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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