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 화재 합동감식…경보·안내방송 집중조사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6-22 16:37:32

'화재 경보기' 특정 층만 울리는 시스템 적용…한달 뒤 감식 결과
투숙객 32명 단순연기흡입·소방관 3명 부상…피해액 10억 달해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건물에서 이틀 전에 불이 난 것과 관련, 소방당국과 경찰이 22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 22일 부산소방본부와 국과수 화재합동조사단이 씨클라우드호텔 건물 지하 6층에서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합동 감식팀은 이날 발화 지점 조사와 함께 화재 경보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호텔에는 화재가 발생하면 특정한 층에만 경보가 울리는 '우선 경보' 방식이 적용돼 있다.

이는 화재 경보가 호텔의 모든 층에서 동시에 울릴 경우,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시스템이다. 다만, 이번 화재처럼 지하에서 지상층으로 연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화재 발생 전파가 안될 경우 되레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소방 관계자는 "지하에서 화재 경보가 제대로 울렸는지, 이후 관계자가 안내방송 등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감식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씨클라우드 호텔 화재는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께 발생해 4시간 만에 진화됐다.

매트리스 등 인화성 물건이 쌓여 있던 지하 6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불로 인해 연기가 삽시간에 건물 고층까지 올라가면서, 투숙객 3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대부분 피해가 경미해 부상자로 집계되지는 않았다.

지하 1~5층에 주차된 차량 151대가 피해를 봤고, 소방관 3명이 다쳤다. 소방서 추산 피해액은 9억9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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