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래세대 혁신으로 무장" 청년들과 소통…엑스포 유치전도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6-21 10:04:44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파리 스테이션F서 대화
"청년 스타트업 지원, 국내 한정하지 않고 지원할 것"
9분간 영어 PT "Busan is ready…가장 완벽한 엑스포"
21일 엑스포 리셉션·소르본대 포럼 참석…베트남 향발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로 불리는 파리 '스테이션 F'를 찾아 청년 300여 명과 소통했다. '한·프랑스 미래혁신 세대와의 대화'라는 제목 아래 윤 대통령과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콘셉트로 행사가 진행됐다.

기립 박수와 환호 속에 등장한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가 자유주의와 국제주의에 기반한 혁신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스타트업 활동 지원을 국내로 한정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테이션 F' 에서 열린 '한-프랑스 미래혁신 세대와의 대화' 행사장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다양한 배경과 국적을 가진 청년들이 연대 정신으로 인류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모습을 봤다"며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에너지와 기후 위기, 보건과 디지털 격차는 세계 시민의 자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며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직 자유와 연대에 기반한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이 자유주의와 국제주의에 기반한 혁신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전 세계 많은 미래세대들이 교류, 협력하며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스테이션F는 국제주의와 혁신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한민국 청년들이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F에서 스타트업의 꿈을 키우고 프랑스 인재들이 대한민국 기업의 인큐베이팅을 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은 미래가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 청년이 한국에서 원활히 창업하고 한국 청년들이 해외로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지원을 한국 국내 활동에 한정하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혁신에 동참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최대 규모의 연구 기금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EU 그린 파트너십'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연대를 통한 혁신 창출과 혁신을 통한 글로벌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도 다짐했다.

현장에는 록산느 바르자 스테이션F 대표, 세드릭 오 전 경제재정부 및 공공활동회계부 디지털담당 국무장관, 스테이션F 입주 스타트업 대표인 박하현 씨 등도 참석했다. 300여 명이 몰려 200석 규모의 행사장과 주변을 가득 채웠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연설을 하며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호소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이라며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가수 싸이, 건축가 진양교, 스타트업 CEO 이수인에 이어 한국 측 마지막 연사로 직접 나서 '세계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 약속'을 주제로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최고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왔다"며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시민, 모든 정당, 그리고 세계 각지 750만 재외동포가 모두 한마음으로 부산엑스포를 열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Busan is ready. We are united"("부산은 준비됐습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라며 "2030년 부산에서 만나자"는 인사로 9분 연설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PT에 앞서 다른 참석자들과 동일한 형태로 막판 사전 연습을 하며 준비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가 연설 중 "저를 못 알아볼까 봐…"라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중 나온 말춤 동작을 보인 것도 이 리허설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였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리셉션'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윤 대통령과 한국 정·재계 인사들은 리셉션에서 BIE 179개 회원국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개최 의지와 역량 등을 최대한 부각할 계획이다.

이어 소르본대학에서 열리는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시대가 인간 자유를 위협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며 새로운 규범 창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등에 참석한 뒤 다음 순방지인 베트남으로 떠난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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