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연못터서 수습된 700년 전 '연꽃 씨앗' 아라홍련으로 활짝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06-14 16:55:48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서 8월31일까지 특별전시

경남 함안군은 13일부터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 내 궁궐정원에서 '700년 아라홍련-세종에 피다'라는 주제로 연꽃 특별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오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 

▲ 조근제 군수가 14일 국립세종수목원 궁궐정원과 솔찬루를 둘러보고 있다. [함안군 제공]

이번 특별전은 국립세종수목원이 K-정원문화 가치 증진을 위해 기획한 것이다. 

'아라홍련'은 2009년 함안성산산성 연못터 발굴 당시 수습된 연꽃 씨앗을 꽃 피워낸 것으로,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결과 약 700여 년 전의 고려시대 연꽃으로 밝혀졌다. 오늘날의 연꽃보다 꽃잎 수가 적고 색상이 은은해 마치 고려시대 탱화 속 연꽃을 떠오르게 한다.

함안군 법수면 옥수늪에서 자생한 '법수홍련'은 경주 안압지의 연과 유전자가 동일한 신라시대 연꽃으로, 경복궁 경회루와 통도사 연못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함안군은 700여 년을 땅속에 묻혀있다 긴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련을 상표로 등록·관리 해오고 있다. 종자 보존을 위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종자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에 종자를 기탁한 바 있다.

조근제 군수는 14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제17회 시장·군수·구청장 산림연찬회에 참석한 후 궁궐정원과 솔찬루 등을 돌아보며 함안의 연꽃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아라홍련이 함안을 벗어나 외부에서 소개된 것은 아라홍련 개화 이래 처음있는 일이라며 국립세종수목원에서의 전시를 통해 그 가치가 더해지고 전국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8월 말까지 궁궐정원 솔찬루에서는 '함안 연꽃테마파크 연꽃사진 공모전' 수상작 17점이 전시된다. 사계절 전시온실 로비에서는 '함안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원 사진전'이 7월 9일까지 이어진다. 

▲ 만발한 '아라홍련'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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