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파크골프장 하루종일 북적…'1년에 5만원 회비' 인상 필요론 부상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06-14 11:29:03
골프장 관리 어려움-안전사고 우려 목소리 높아져
전국적으로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 파크골프 명소로 꼽히는 경남 밀양지역 파크골프장에는 라운딩을 즐기는 이용객들이 하루 종일 북적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종전 경남대회로 치르던 파크골프대회를 올해 전국대회 규모로 격상하는 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을 한껏 활용하고 있지만, 골프장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 우려를 낳으면서 이용료 징수와 이용객 제한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는 다르게 최소한의 공간과 저렴한 비용, 시간제약 없이 남녀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일본 북해도에서 1093년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년 사이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급변했다.
밀양시가 건립하고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이 위탁관리하는 밀양 파크골프장은 지난 2000년 6월 밀양강 둔치 일대 7만여㎡에 45홀 규모로 그해 6월 본격 개장됐다. 이후 가곡·삼랑진·하남·무안 등 4개 파크골프장은 각 9홀로 개장 운영되고 있다.
밀양시에는 현재 5개 파크골프장 연회원이 3000여 명에 달한다. 골프장마다 잔디깍기, 시설보수 등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을 하고 있다.
5만 원의 연 회원에 가입한 이용객은 1일 1회 무료 라운딩을 할 수 있고 연 회원 중 1일 2회 라운딩 시 1000원의 요금을 내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1일 2회 라운딩도 가능해 하루 종일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다.
연회원이 2100여 명에 달하는 밀양 파크골프장의 경우 1일 이용객이 450여 명이다. 파크골프장의 경우 부지 규모가 적은데다 코스가 좁고 짧다. 라운딩 시간도 2~3시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수 백 여명이 하루 종일 북적인다.
이용객이 많을 경우 잔디, 시설 등이 훼손되고 라운딩 중에 슬라이스, 훅 등이 날 경우 안전사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 같은 지역 상황 속에서 파크골프장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연회비 인상, 1회 라운딩 이용료 징수, 1일 2회 라운딩 금지, 라운딩 인원 제한 등 새로운 규칙을 개정해 운영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밀양지역 한 주민은 "경남 일원 파크골프 애호가들이 밀양으로 몰리는 추세에서 적절한 이용료 징수와 이용객 제한 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역민의 경우도 연회비 5만 원을 365일(휴일 제외) 계산하면 1일 라운딩 시 약 200원에 불과해 사실상 공짜"라고 말했다.
테니스의 경우 코트 대여할 경우 평일 주간 5000원, 평일 야간 8000원, 공휴일 주간 8000원, 야간 1만 원이다. 풋살장도 평일 1면당 2만 원, 야간 평일 2만5000원, 공휴일 주간 2만5000원, 야간 3만 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밀양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파크골프 인구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용료 징수는 시 조례를 개정해야 가능하다. 이용객이 많아 대기해야 라운딩을 할 수 있어 시간 준수를 당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타 자치단체 등 관리운영을 점검하고 조례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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