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만난 조국 "무간지옥 시련…길 없는 길 가겠다"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kdr@kpinews.kr | 2023-06-11 11:05:15
"文정부 모든 것 부정되는 시간, 무엇 해야할지 고민"
총선 출마설 거론되는 가운데 '길 없는 길' 발언 눈길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 글에서 "10일 문재인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평산책방에 1시간 30분 정도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
글에서 조 전 장관은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 2015년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으로서 문재인 대표의 당 혁신 작업 조력,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정수석비서관 활동 등 문 전 대통령과 맺은 인연을 되짚었다. 그 시기를 "격무로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으로 회상했다.
이어 "2019년 8월 9일 검찰 개혁의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썼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길 없는 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조 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조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초 경북 구미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재판 등이 일정하게 매듭이 되면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갈 뜻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