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쟁' 등한시하는 양산부산대병원…'위원회 신설' 권고 받아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3-05-29 17:04:10
의료분쟁 조정 참여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온 부산대병원이 산하 양산부산대병원에 대한 자체 감사에서 관련 위원회 신설을 권고, 향후 의료사고에 대한 전향적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29일 부산대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양산부산대병원 고객지원팀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 의료분쟁 예방 정책의 현행화 및 관련 위원회 규정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고객지원팀 업무 전반에 관한 이번 종합감사는 3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감사실은 양산부산대에 장기적으로는 법무·의료분쟁 관련 전문조직을 구성할 수 있는 대응책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진료협력체계 관련 전담 위원회 설치를 적극 검토하도록 '권고' 조치를 내렸다.
부산대병원(양산부산대 포함)은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에 이어 의료분쟁으로 인한 조정 신청 건수가 많은 상급종합병원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국립대병원 의료분쟁으로 인한 조정 신청 건수는 1102건으로,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포함) 284건 △부산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 포함) 224건(양산부산대병원 포함) 순이었다. 매년 60건 안팎이다.
같은 기간 국립대병원이 분쟁 조정에 불참한 건수는 총 244건으로, 5번 중 1번(22%)꼴이다. 의료기관이 조정이나 중재 절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해당 건은 각하 처리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 앞서 국립대병원 의료분쟁 자료를 공개했던 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은 "국립대병원이 의료분쟁 조정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것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위치를 망각한 것"이라며 적극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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