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5-08 23:54:26
두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에 구속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에 구속됐다. 강 전 감사는 정당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감사는 2021년 5월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당대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금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씨가 전당대회에 앞서 같은해 3월부터 5월까지 9400만원을 봉투에 담아 선거인단에 살포하도록 지시·권유하고 일부는 자신이 직접 전달, 정당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검찰은 강씨가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로 재직하며 2020년 9월 사업가로부터 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도 적용했다.
검찰이 강 전 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법원은 지난달 19일 검찰의 1차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했다.
지난달 21일 법원은 기각 결정에 대해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에 피의자가 직접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거나 다른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 및 허위사실 진술 등을 하도록 회유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서 일부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포맷·교체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달 4일 강 전 감사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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