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중, '한미 워싱턴 선언'에 불편한 속내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3-04-28 20:34:20

러시아와 중국이 북핵 위협에 대응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확장억제)을 강화하기로 한 '한미 워싱턴 선언'에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의 핵 합의는 역내 및 국제 질서를 더욱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는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군사적 우위 확보를 위해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해치는 다수의 군사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해 세계 안보를 저해하는 조처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시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 워싱턴 선언'을 내놓았다.

선언의 골자는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을 총동원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전략 핵잠수함이 한국에 기항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 정례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은 독자적 핵무장은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중국도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방법은 냉전적 사고로 가득 차 있고 진영 대결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전략적 이익을 해치고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며 "이것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 배치되는 것으로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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