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디도스 사고 피해자에 장애시간 10배 보상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4-28 11:17:29

피해보상협의체와 '종합 피해보상안' 발표
사업자들에겐 요금감면에 상생 지원 제시

LG유플러스가 디도스 공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장애시간 대비 10배를 보상한다. 올해 1월 29일과 2월 4일 이틀동안 LG유플러스가 총 5회의 디도스 공격을 막지 못해 발생한 인터넷 접속 오류에 대한 보상책이다.

LG유플러스는 '피해보상협의체(이하 '협의체')'와 디도스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종합 피해보상안은 양측이 약 40일간 10여 차례의 개별 미팅과 현장 실사, 전체 회의 등을 진행한 끝에 도출됐다.

협의체에는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과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송지희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 실장 등 외부전문가 6명과 LG유플러스 임원이 포함됐다.

협의체는 이번 보상안의 범주를 일반 개인과 사업자 고객으로 구분했다. 개인 고객에게는 보상도 실제 장애시간을 웃도는 규모로 보상을 하고 사업자 고객은 소상공인과 PC방 사업자로 분류한 후 각각에 맞는 지원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 협의체 참석 위원들. (왼쪽부터)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 전무,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 실장,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 송지희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 전무. [LG유플러스 제공]

협의체는 지난 2월 16일부터 한 달간 접수된 인터넷 접속 오류에 대한 유형들을 분석한 결과 개인의 민원 접수 대부분이 인터넷 접속 문의였음을 확인하고 개인 427만여 명에게 장애시간 대비 10배를 기본 보상하기로 했다.

대상은 IPTV 단독, 인터넷 단독, 인터넷 결합(IPTV, 인터넷전화,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다. 보상액은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 감면된다.

개인 피해자들을 위한 추가 혜택도 있다. 온라인몰 'U+콕'에서 상품 구매시 5000원(인터넷+IPTV 결합 가입자) 또는 3000원(그 외 대상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쿠폰은 5월 9일부터 순차 발행되며 문자로 안내된다.

피해 접수 소상공인에게는 인터넷, IPTV, CCTV 등 서비스 이용 요금 1개월분을 감면하고 상생 지원 활동까지 포함한 보상에 나선다. 통계청 자료를 통해 소상공인의 시간당 매출을 감안, 한 달치 요금을 6월 청구 분에서 일괄 반영한다.

협의체는 국내 최대 온라인 블로그 홍보 서비스 '레뷰'에 3개월간 15회의 블로그 콘텐츠 홍보도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LG유플러스에서 안내 받은 문자의 링크를 통해 서비스를 접수할 수 있다.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착한가게 캠페인'도 운영한다. 선정 가게와 지원 비용도 각각 2배로 늘렸다.

PC방 사업자 2099명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데이터(코로나19 이전 3개년 기준)를 기반으로 PC방당 잠재 매출을 산정해 피해 정도를 가늠했다.

PC방 사업자는 1월 29일과 2월 4일 중 하루 혹은 이틀 모두 접속 오류를 겪은 PC방에 대해 보상금액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보상 방식은 현금 지급(7~8월)과 이용요금 감면(6~7월) 중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협의체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추가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지난 1월 29일 또는 2월 4일에 디도스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가입자는 피해보상센터(080-850-1199)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LG유플러스 이철훈 대외전략담당(전무)은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이며,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1000억 원을 투입해 시스템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 장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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