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2년만에 하락…토지거래량도 30% 넘게 감소

박정식

pjs@kpinews.kr | 2023-04-25 10:18:57

서울 지가변동률, 전국 평균 밑돌아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전국 지가별동률·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2010년 3분기 이후 12년 만에 지가변동률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전국 땅값이 올해 1분기 0.05%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0.91%)보다 0.96%포인트 떨어졌다. 1분기 토지거래량도 지난해 1분기보다 30.1% 줄었다.

▲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 [UPI뉴스 자료사진]

지가변동률은 수도권(0.00% → -0.06%)과 지방(0.12% → -0.03%) 모두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대구(0.15% → -0.13%), 서울(-0.18% → -0.12%), 울산(0.03% → -0.10%) 제주(-0.13% → -0.29%) 등이 전국 평균(-0.05%)을 밑돌았다. 서울에선 강서구(–0.42%), 동대문구(–0.45%), 서대문구(–0.52%), 성북구(–0.49%), 중랑구(–0.41%)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 2023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

다만, 전국 지가변동률은 월별로 보면 5개월여 만인 지난달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0월(0.08%) 전월 대비 오름세를 보이다 11월(-0.01%), 12월(-0.03%), 올해 1월(-0.04%)과 2월(-0.02%)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최근 3월(0.01%)에는 오름세로 다시 돌아섰다.

땅값 변동률이 꺾이자 토지거래량도 감소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올해 1분기 43만2000필지(약 340.5㎢)로 지난해 1분기보다 30.1%, 전 분기 대비 5.8% 각각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27.2%), 대전(16.1%), 세종(4.1%), 전남(0.1%)에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나머지 13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 최근 10개년 분기별 전국 지가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순수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제외)도 18만5000필지(약 318.6㎡)로 지난해 1분기보다 29.9%, 전 분기 대비 17.9% 각각 감소했다. 전남(1.8%)을 제외하고 16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광주(-52.3%), 대전(-37.1%), 부산(-35.8%), 제주(-33.6%), 서울(-32.4%) 등이 감소폭이 컸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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