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주 5박7일 국빈 방미…26일 정상회담·27일 의회연설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4-20 14:06:09

28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정책연설, 29일 귀국길
대통령실, 일정 공식 발표…관계 강화 기폭제 전망
"정상회담서 글로벌 전략동맹 내용·폭 확장 기대"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의제…"마무리협의 진행중"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20일 공식 발표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2번째로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는다.

한미 동맹 70주년에 이뤄지는 이번 방미는 양국 관계 강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날로 고조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등 외교안보 뿐 아니라 경제,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한 공조 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국빈 방미 일정을 브리핑하며 "한미 정상은 작년 5월 서울에서 첫 회담 이후 마드리드, 런던, 뉴욕, 프놈펜에서 만났으며 이번이 여섯 번째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해 온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 의의는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와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에 있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25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하는 일정을 진행한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이 당일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핵심 의제는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응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확장억제는 우리나라가 핵 공격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 방어 체계 등을 동원해 미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확장억제와 관련해 아직도 미국과 마무리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1년 동안 확장억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컸고 정보 기획·실행 면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시돼온 여러가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안보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높이는 합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릴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은 26일 여러 일정을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7일에는 윤 대통령이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한다. 이어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또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에 나선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의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연설에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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