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ADC 링커 기술' 보유 스위스 바이오텍 투자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04-12 11:25:18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항체-약물 접합체) 링커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소재 바이오텍 아라리스에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ADC는 항체와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이다. 항체가 특정 세포를 표적 삼아 유도탄 방식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항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이 낮고 치료 효능이 높아 글로벌 빅파마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 측은 "아라리스의 링커 플랫폼은 항체를 재설계할 필요 없이 기성품 항체에 약물을 부착할 수 있어 매우 균질하고 안정적이며 치료 효과가 높은 ADC를 생성한다. 약물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확장성, 안정성 등 기존 기술이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은 아라리스와 함께 ADC 치료제 생산·개발에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ADC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포트폴리오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2021년 7월 바이오 분야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을 목표로 1500억 원 규모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조성했다. 아라리스 시리즈 A 투자 진행에 앞서 삼성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단독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금은 아라리스의 ADC 후보물질 추가개발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아라리스 바이오텍은 동급 최고 수준의 ADC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향후 신약 제조·개발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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