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엑스포 맞춰 2029년말 개항…당초보다 5년반 앞당겨

박지은

pje@kpinews.kr | 2023-03-14 16:47:00

국토부, 기본계획 중간보고…사전조사땐 2035년 개항 계획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전 개항해 유치 지원 나설 방침
3개 건설공법 협의 끝에 매립식 선정…사업비 13조원대
육해상 걸친 공항배치 결정…매립량 감소로 기간 단축

가덕도신공항이 오는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다.

앞선 사전타당성조사는 공사 기간이 9년8개월로 2035년 6월 신공항 개항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재 기본계획은 공사 기간이 5년으로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박지호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오른쪽)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는 2029년 12월까지 신공항 개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국토교통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내년말 공사에 착수해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엔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지자체 관계자와 해양수산부, 국방부(해군, 공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기본계획대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기간은 4년8개월 단축되고 개항 시점은 5년6개월 앞당겨진다. 

국토부는 우리나라가 유치 경쟁을 벌이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직전에 가덕도신공항을 개항해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 수립용역 자문위원인 정문경 한국지반공학회 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 가덕도신공항을 안전하게 개항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바다를 흙으로 메워 공항을 조상하는 매립식 공법으로 공항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매립식, 부체식, 잔교식 3개 공법을 두고 총 7회의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련 지자체 협의를 거쳐 매립식으로 결론이 났다.

대안으로 검토됐던 부체식과 잔교식 공법은 공사비가 많이 들거나 공사 기간이 과도하게 소요돼 탈락됐다.

국토부는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가덕도신공항을 전부 해상 매립하기로 했지만, 기본계획에서는 육상과 해상에 건설하기로 공항 배치를 변경했다. 부산엑스포 개최 전 개항을 위해 공사 기간이 짧은 육·해상공항으로 바꾼 것이다.

기본계획에 따라 해상 매립량이 사전타당성조사 대비 절반 이하로 준다. 또 육상 절취부에서 여객터미널 공사를 조기에 착수할 수 있다. 그런 만큼 공사 기간이 27개월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현재 사업 대상 지역에서 육·해상 동·식물 환경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후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환경 영향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추정된 13조7600억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 토지 조기 보상을 통해 공사 착수 시기를 올해 말로 1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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