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부동산 투기' 의혹 난타전…"울산 이재명" "정치생명 걸라"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2-20 19:24:02
千 "매도 호가 얼마냐"…黃 "거짓 있으면 사퇴"
安 "부동산 문제 역린"…金 "날조된 가짜 뉴스"
국민의힘의 당대표 후보자들이 20일 두 번째 방송토론회에서 김기현 후보를 둘러싼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두고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천하람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울산의 이재명"이라고 비난했고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안철수 후보는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라며 "이걸 건드리면 총선에서 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황 후보에게 "불법 개입됐다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 황 후보도 가짜 뉴스로 확인되면 정치 생명을 걸라"고 맞받았다. "생떼 쓰면서 김기현에 흠집 내면 표가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런 흑색 선전이나 네거티브는 안된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의 총선 패배 우려에는 "충분하게 해명을 다 해서 아무것도 걸릴 것이 없는 게 확인됐다"며 "민주당 정권이 그걸 인정해줬다"고 반박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에게 "지금 울산 땅 의혹과 관련해서 여론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며 "심지어 김 후보를 두고 '울산의 이재명이 아니냐'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어 "지난 토론회 때 95% 정도 할인해서 매각할 의향도 있다고 밝히셨다. 그런데 정확하게 얼마에서 95%를 할인해 주겠다는 건가"라며 "차라리 명확하게 후보님께서 95%를 할인해서 받기를 원하는 매도 호가가 어디인지를 이 자리에서 말해주실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천아용인'(천하람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이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매수해볼까 한다"고도 했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번에 1800배가 올랐다고 터무니없는, 그야말로 날조된 주장을 해서 너무 터무니없으니 '1800배 올랐다고 하면 95% 할인해 드릴 테니 가져가세요' 말씀드린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1800배가 올랐으면 계산해서 95% 할인해 드릴 테니까 천 후보가 가져가면 제가 바로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어 "민주당 시절에 샅샅이 다 뒤졌는데 아무 불법, 특혜가 없는 게 확인됐고, 더구나 울산시의회 특위까지 만들어서 조사를 했다"며 "그리고 국정감사 때 (민주당이) 다 뒤졌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천 후보는 "김 후보가 울산의 이재명이라고 프레이밍 된다면 앞으로 총선에서도 그렇고 이 대표의 처벌의 문제에서도 저희가 주도권을 상실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황 후보도 김 후보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황 후보는 "임야 투기 의혹에 대해서 여러 차례 해명을 했는데 만약 그 해명한 것에 거짓이 있으면 후보 사퇴를 약속하겠나"라고 압박했다.
이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용기 있게 후보를 사퇴하기 바란다"며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는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 비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만약 말씀하신 것처럼 불법이 개입됐다든지 이렇게 된다면 제가 정치생명을 걸 테니까 우리 황 후보도 그것이 가짜 뉴스인 것이 확인되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선언하라"며 "황 후보가 많이 급하신 모양인데 그렇게 생떼를 쓰면서 김기현을 자꾸 흠집 내면 표가 (본인에게) 갈 것으로 생각하는데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황 후보는 "도로의 방향을 바꿈으로써 맹지였던 김 후보의 땅이 KTX역 앞 대로변에 금싸라기 땅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것도 3만5000평"이라며 "그래서 권력형 토건 비리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그런 정도의 판단 능력을 갖고 있으니까 3년 전 우리가 총선에서 참패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황 후보가 "비방하지 말고 팩트에 대해서 말씀 하시라"고 반박하자, 김 후보는 "팩트잖아요"라고 받아쳤다.
안 후보 역시 김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은 국민에 있어서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라며 "이걸 건드리면 안 된다. 그러면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그러지 않으려면 해명하고 끝내면 되는 문제 아니겠나"라며 "중도나 2030의 마음을 얻으려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충분하게 해명 다 해서 아무것도 걸릴 것이 없는 것이 확인이 돼 있다. 민주당 정권이 그걸 인정해줬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안 그럴 거다. 내년 선거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