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에 중독된 독수리 치료한뒤 세종 전동 하늘에 방생

박상준

psj@kpinews.kr | 2023-02-20 16:20:15

야생동물구조센터, 2 주간 재활 거쳐 야생으로 돌려보내 

농약에 중독돼 목숨이 위태로웠던 독수리가 세종야생동물 구조단의 치료로 건강히 날개를 펼치고 창공으로 돌아갔다. 

▲농약중독에서 회복돼 창공을 향해 날아가는 독수리.[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20일 전동면 보덕리 인근에서 독수리 1마리를 자연에 방생했다. 이 독수리는 지난 1월 27일 보덕리 한 농경지에서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발견된 것을 세종야생동물구조단이 구조해 충남 예산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 치료를 받았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발견 당시 증상 진단을 통해 농약에 따른 2차 중독으로 판단하고 독수리 소낭내부 농약 오염물을 물리적으로 제거했다. 이후 2주간 재활과 비행훈련을 거쳐 독수리를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정도로 치료를 완료했다. 

독수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지정돼 있다. 세종시에서 독수리가 구조된 것은 2021년 1월 이후 약 2년만이다.

세종시는 지난 2019년부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약을 맺고 구조단체를 지원하며 야생동물 구조와 응급치료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엔 희귀종을 포함한 약 300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으며, 회복한 동물들은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유재연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우리시는 도시, 하천, 농지 등 다양한 지리적 특성을 보유한 도농복합도시"라며 "야생생태계 보전을 위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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