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에 대기업 배당 14.7% ↓...이재용 1991억·정의선 1033억 원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2-14 14:37:20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2022년도 결산 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대폭 감소했다. 올해 경기 악화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별 배당금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위였다. 전년보다 586억원 감소했지만 1991억원을 배당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 보다 31.3% 증가한 1033억원이었다.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서며 2위를 차지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각사]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3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상위 50개 대기업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2022년 결산 배당금은 총 15조 6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배당금 18조 1448억원 보다 13.7%인 2조 4781억원이 줄었다.

배당금 상위 50개사 중 34개 기업은 지난 해와 같거나 감소했고 16개 기업은 배당금이 증가했다.

배당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LG생활건강이었다. 66.6% 감소한 671억원으로 배당 의결했다. POSCO홀딩스도 지난 해 대비 59.9% 감소한 1517억원을 배당했다. 롯데케미칼은 58.2%, 삼성증권이 55.3%, 메리츠금융지주와 SK텔레콤도 각각 51.8%와 50.0%로 배당금이 감소했다.

배당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으로 2021년 결산 배당금 2108억원 보다 128.4% 증가한 4816억원을 배당한다. 다음으로는 62.9% 증가한 현대오토에버, 51.1% 증가한 현대차, 50.0% 증가한 현대글로비스였다.

배당액 순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 해와 동일한 2조4529억원을 배당 의결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분기별로 2조4521억원씩을 배당, 지난 1년 간 9조8092억원을 배당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가 1조 5725억원을 결산 배당했다. 전년 배당액 1조404억원보다 51.1% 증가한 수치다. 3위는 기아차로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면서 지난 해 200%에 이어 올해도 17% 증가한 1조 4032억원을 배당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결산 배당금을 합하면 2조 9758억원으로 삼성전자의 결산 배당액을 앞선다.

4대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배당금은 상반된 결과였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33.8%, 39.1% 감소한 반면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30.7%, 6.3% 증가했다.

개인별 배당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에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32억 원으로 3위였다. 전년에 비해 20.9%인 245억원이 줄었다.

4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배당 예상금액은 지난 해 보다 18.6%(132억원↑) 증가한 841억원이다.

5위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 지난 해와 동일한 777억원, 6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753억원, 7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620억원을 배당 받을 예정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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