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매출 25조 영업익 1.6조 돌파…"디지코·B2B 성과"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2-09 14:21:00
유·무선 통신이 실적 견인…B2B·AICC 고성장
콘텐츠·금융·AI·클라우드 자회사들도 높은 성장
KT가 1998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25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모두 1조 6000억 원을 초과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디지코)으로 도약과 기업 대상 사업(B2B)의 성공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2년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조6500억원, 별도 기준 매출은 18조289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연결기준과 별도 기준으로 각각 1조6901억원과 1조168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5조7672억원이었다. 2022년에 출범한 'kt cloud(케이티 클라우드)'를 포함하면 전년 대비 3.4% 증가한 16조310억원에 달하는 실적이다.
디지코 경영전략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평균 서비스 매출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3배 이상 뛰었다.
유·무선 통신 실적 끌고 B2B·AICC 고성장
B2B(기업간거래)와 AICC(인공지능콘택트센터) 등 핵심 사업들이 발군했다.
B2B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에 적극 대응, 올해 누적 수주액이 전년 대비 13.2% 늘었다.
AICC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 수주와 기업용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가 동반 성장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88.9% 증가했다.
기업 대상 통신사업(Telco B2B) 중에서는 국내외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트래픽이 증가하며 인터넷 부문에서 성과가 나왔다. 매출이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기업통신은 기업인터넷전화의 가입자당매출(ARPU)이 높았고 알뜰폰을 비롯한 MVNO(가상이동망) 시장 확대로 매출이 7.7% 올랐다.
소비자 대상 플랫폼 사업(DIGICO B2C)은 지난해 10월 '지니TV'의 성공적인 리브랜딩이 효자였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유·무선 통신(Telco B2C)은 5G가 성장을 견인했다. 5G는 가입자수 845만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62%를 점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완화로 해외 여행객이 늘며 로밍 매출도 회복세를 보였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었다.
이와 달리 가정용 유선전화는 가입자 감소로 매출이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미디어콘텐츠·금융·AI·Cloud…올해도 DIGICO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도 빛을 발했다. 콘텐츠 자회사들의 콘텐츠·광고·커머스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 25.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설립 2년차에 별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얼어죽을 연애따위',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 3편의 드라마와 '나는솔로', '오은영게임' 등 7편의 예능이 ENA 채널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금융사업에서는 BC카드가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자체카드 발행사업 확대, 스마트로 자회사 편입에 따른 실적 반영으로 매출이 8.8%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일곱 분기 연속으로 영업 흑자다.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도 성장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2년말 가입자는 849만명으로 전년보다 132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14.6조원, 여신 잔액은 10.8조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2%. 51.9% 증가했다.
KT그룹은 2023년에도 DIGICO 전략의 외연 확장과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신한은행과 금융DX를 위한 파트너십 △CJ ENM과의 콘텐츠 사업 제휴 △현대차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AI에서는 올 상반기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하고 연내 2000억 파라미터 규모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kt cloud는 공공 및 전략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클라우드(AI Cloud) 시장 주도권 확보에 매진한다. IDC 신규 상품 확대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KT CFO 김영진 전무는 "앞으로도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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