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글꽃체' 주인공 홍죽표 할머니, 서체 세종시에 기부
박상준
psj@kpinews.kr | 2023-01-17 16:14:14
'세종글꽃체'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신년 연하장에 실려 화제를 모았다. 이 글씨체의 주인공은 칠순에 글을 배워 소박하고 정감있는 서체를 만든 세종시 전의면에 사는 홍죽표 할머니(79)다.
자신의 서체 저작권을 세종시에 기부한 홍 할머니는 "한글을 익히고 쓸 수 있게 되어 배움의 한을 풀었다고 생각했다"라며 "대통령 연하장에 글씨체가 사용됐다고 들어 더욱 의미 있고 기뻤다"고 말했다.
홍 할머니는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한 문해교육프로그램인 '세종글꽃서당'에서 처음으로 한글을 배웠다. 세종글꽃서당에는 어릴 적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정규 교육과정 대신 생업에 종사해야 했던 노인들이 주로 다녔다.
홍 할머니 또한 팔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세종글꽃서당을 다니게 된 배경 역시 다른 수강생들과 다르지 않았다. 홍 할머니의 글씨체 이름은 '세종글꽃체'다.
이 글씨체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1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시집가던 날'이라는 시화를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세종글꽃체는 한글 1만1172자, 영문 94자, 특수문자 986자, 세종시 상징물 특수문자(캐릭터, 기관통합이미지(CI)) 21자를 지원하며 시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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