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美 포시마크 인수 완료…'글로벌 C2C 주자' 등극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1-06 10:43:44

12억 달러 가치로 포시마크 인수…계열사 편입
C2C(개인간거래) 시장은 차세대 커머스 격전지

네이버가 북미 최대 개인간거래(C2C) 패션 플랫폼인 '포시마크(Poshmark, Inc.)'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확보한 자체 기술력을 포쉬마크에 접목해 글로벌 C2C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5일(현지시간) 기업가치 12억 달러(약 1조5000억 원)로 미국 포시마크사에 대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네이버와 포시마크 [네이버 제공]

포시마크는 사용자 중 80%가 MZ 세대인 글로벌 패션 C2C 1위 사업자로 커머스와 커뮤니티, 소셜 기능이 결합된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포시마크 인수를 발표하며 올해 1분기 중으로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인수절차가 완료되면서 포시마크는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됐다. 포시마크도 5일(현지시간)자로 나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C2C 시장은 사용자들간에 다양하고 희소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거래하는 차세대 커머스 격전지다. 향후 온라인 패션 소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까지 크림, 빈티지시티(일본)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왈라팝,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 유럽 시장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 포시마크의 라이프스타일 화면 페이지들. [네이버 제공]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네이버는 한국, 일본, 유럽, 북미까지 잇는 글로벌 C2C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는 포시마크 구성원들과 PMI(Post Merger Integration ,인수 후 통합과 화학적결합)에 집중하고 현재 테스트 중인 스마트렌즈, 라이브커머스 등의 기술을 포시마크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포시마크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18일 미국내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받은 뒤 12월 27일 포시마크 주주총회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이후 인수합병(M&A)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프로톤 페런트(Proton Parent)를 통해 포시마크의 인수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

인수 종결 후 포시마크의 가용 현금 대가 포함, 프로톤 페런트의 주식 취득 대가는 13억1000만 달러(약 1조6700억 원)다.

네이버 최수연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태동기부터 C2C를 주목해 장기적 관점으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했다"면서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시마크 마니시 샨드라 CEO는 "C2C 기업들은 성장 잠재력이 높으나, 기존 인터넷 기업 대비 기술적 역량에 대한 목마름이 큰 상황"이라며 "팀 네이버의 일원으로 네이버의 기술, 사업적 역량을 포시마크에 더해 혁신적인 C2C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 접목해 C2C 서비스의 다음 페이지를 제시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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