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남국, 양향자 조롱…'개' 비유 이어 "전향자로 성 바꿔야"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12-21 10:47:05

金 "은혜를 원수로 갚음이란 말은 이런 때 쓰는 말"
"梁, 윤석열 정부 아니라 민주당·이재명만 비판"
당 출신 梁, 李 공격하자 '배신 프레임'으로 반격
복당 문제 梁 반발땐 "가구향리폐가 딱 맞는 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또 조롱했다.

사흘전 '개'에 비유하더니 21일엔 '성(姓)'을 바꾸라고 했다. '전향자'로 하라는 것이다. 민주당 출신인 양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자 '배신 프레임'으로 거듭 반격한 셈이다. 김 의원은 이 대표 핵심 측근이다.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왼쪽), 무소속 양향자 의원. [UPI뉴스 자료사진]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양 의원이) 성을 바꿔서 '전향자'로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은혜를 원수로 갚음이라는 말은 이런 때 쓰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 의원은) 민주당 당적을 갖고 출마해 국회의원까지 되신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서만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1호였고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까지 출마했고 최고위원에 출마하며 한 말이 있다"며 "그때는 민주당을 위해 뭐라도 다 할 것처럼 얘기했는데 금방 돌아서서 이렇게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심지어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지난해 우리 당 대선후보로 경선에 참여하려고 했던 얘기까지 들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직을 하나 줬다고 해서 얼마 전까지 당에 몸담았던 사람이 민주당을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내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지난 9일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계륵"이라며 '사법 리스크'를 문제 삼았다. 그는 "민주당을 사랑하는가. 사랑한다면 떠나라. 그리고 떳떳해져 돌아와라"며 당대표직 사퇴를 압박했다.

지난 17일엔 자신의 복당 문제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뤄진데 대해 "복당 안한다는데 복당 불허? 이재명 대표님, 이런 게 '정치 보복'이다. 민주당, 뒤끝 작렬이다"라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 대표를 향해선 "이렇게까지 양향자를 '반민주당 세력'으로 공개 낙인찍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검수완박에 반대하고 얼마 전 '이재명 리스크와 대표직 사퇴'를 주장했던 양향자에 대한 앙갚음이냐"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김 의원은 18일 "'가구향리폐(家狗向裏吠)'라는 말이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말인 것 같다"고 반박했다. 가구향리폐는 집에서 기르는 개가 집 안을 향해 짖는다는 뜻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음'을 비유한 말이다.

김 의원은 "정치탄압? 정치보복? 지나친 자의식 과잉으로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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