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백신·차세대 배터리 개발'…LG 초거대 AI '엑사원' 난제 해결 나서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2-08 16:50:26

엑사원 AI 기술 산업 난제에 적용
개발 기간과 비용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

LG가 만든 초거대 AI(인공지능) '엑사원'이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사로 나선다.

LG AI연구원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차세대 OLED 고효율 발광 재료 발굴 등 산업 난제 해결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의 초거대 AI 엑사원이 논문과 특허 등 전문 문헌을 학습하며 난제 해결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LG 제공]

LG는 AI기술을 환자의 유전 정보와 암 세포의 돌연변이 정보에 적용하면 백신과 신약 개발도 용이해질 것으로 본다. AI가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신항원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활용하면 인간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작업이 불필요해 학습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신약과 신소재 개발 범위와 속도에도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최적의 백신 후보 물질이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화합물을 찾기 위해 무한대에 가까운 경우의 수를 놓고 사람이 직접 실험을 하거나 계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성공 확률도 낮았다.

또 리튬황 배터리에 최적화된 전해질 화합물을 찾아내거나 차세대 OLED용 발광 재료 성능을 예측하는 AI 모델 등을 개발, 현재 가능성이 높은 후보 물질들을 찾아 검증을 진행 중이다.

엑사원은 화학 구조식을 읽고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기술이 기존 인공지능의 10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세계적 AI 학회인 '뉴립스(NeurIPS)'에서 해당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LG는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AI를 설정하고 기술 개발과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무려 3조 6000억원을 투입한다.

▲ 배경훈 원장(가운데)이 LG AI연구원에 방문한 폴 헤네시(Paul Hennessy) 셔터스톡 CEO(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 제공]

이날 LG AI연구원은 '전문가AI 개발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AI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와 계열사들과의 협업 사례도 공유했다.

대표적으로 LG의 AI 기술은 LG전자가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LG이노텍에서는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우리은행과는 고객 상담과 은행 업무 처리를 위해 개발한 AI 은행원을, LG생활건강과는 지능형 고객 응대 서비스인 AI 콘택트 센터(AICC, AI Contact Center), LG유플러스와는 앱스토어 고객 리뷰 분석을 진행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가 지향하는 '전문가 AI'의 역할은 인간과 협력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상의 지식을 실시간으로 활용해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 전문가 AI, 'Universal(유니버설) AI'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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