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방한에 재계 '들썩'…'네옴시티' 수주·사우디산업단지 참여 기대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2-11-16 16:25:38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시티'…삼성, 현대, LG, SK 등 수주경쟁 '치열'
사우디산업단지, 韓기업 유치…아스타, 에스코넥 등 21개사 선정
세계 최고 부자 무함마드 빈 살만(37)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방한한다. 재산이 2조 달러(2600조 원대)라고 한다. 지상 최고 부자의 방한에 재계도 들썩이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목적은 본인이 기획한 '비전2030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를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2030프로젝트 속 가장 큰 그림은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시티'다. 서울의 44배 크기로, 공상과학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가 5000억 달러(약 650조 원)에 달한다.
삼성, 현대, LG, SK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치열한 수주전에 돌입한 분위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이미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 약속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들의 수주전과 별개로 사우디산업단지(SIIVC)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의 기대감도 크다. 사우디 측의 직접적인 자금투자를 통해 사우디 현지에 한국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미 진행 중이다.
사우디는 비전2030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하는 사우디산업단지 내에 사우디-한국 산업단지(SKIV)를 따로 만들기로 한 터다. 크게 정보통신(IT), 신재생 에너지, 일반 제조업, 의료 및 제약 네 구역으로 나눠 한국 참여기업들이 공장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다.
총 10조 원이 투자되며, 사우디-한국산업단지에 들어갈 한국 기업으로 21곳이 선정됐다. 한국 기업들은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최종 실사를 통해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우디-한국산업단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 중 상장사는 의료기기 분야 아스타, 이차전지 분야 에스코넥, 바이오 분야 이오플로우와 미코바이오메드 4곳뿐이다. 그 외 17곳은 모두 비상장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규모는 작지만 각 분야 첨단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들"이라며 "한국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사우디 현지에 적용하려는 시도"라고 진단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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