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1~16일 동남아 순방…프놈펜 아세안·발리 G20 정상회의 참석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11-09 16:35:22
한국판 인·태 전략과 韓·아세안 연대 구상 등 발표
한미일 회담 조율…바이든과 양자회담도 협의 중
시진핑과는 조우·소통 가능성…한일회담은 미정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순방한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윤 대통령이 동남아 국가를 차례로 찾는 건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16일 4박 6일 일정으로 프놈펜과 발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처음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1일 출국해 프놈펜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인도·태평양전략'과 정부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 기조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한다.
김 실장은 "우리만의 특화한 인도태평양전략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 6개월간 이어온 동맹외교·다자외교에 인태전략으로 대표되는 지역외교의 퍼즐을 맞춤으로써 대외정책의 기본 틀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12일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함께한다.
아세안+3은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이 함께 하는 역내 기능적 협력체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대응을 계기로 출범했다.
윤 대통령은 13일에는 EAS에 참석한다. 김 실장은 "동아시아정상회의는 정상 차원에서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이야기하는 전략적 성격의 포럼"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역적·국제적 문제에 대한 우리 기본 입장을 설명하고 자유·평화·번영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 기여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발리로 이동해 G20 회원국인 경제 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서밋(14일)에 참석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첫날인 15일엔 식량·에너지·안보·보건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G20 계기로 윤 대통령이 다른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 다자회의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하며 소통할 공산이 크다.
한미일, 한미 정상회담도 협의 중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협의 중"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일 양자회담 개최 여부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개최 가능성이 아직은 크지 않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다른 외국 정상들의 방한이 예정됨에 따라 15일 일정까지만 소화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서울에는 16일 오전 도작한다.
김 실장은 "이번 순방은 북한 도발과 이태원 참사 수습 등 국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뤄진다"며 "윤 대통령은 핵심 일정 위주로 참석하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7일에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18일에는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는 G20 정상회의 참석 후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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