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강특위, 66개 사고당협 추가 공모…친이계 "웃기고 있네"
장은현
eh@kpinews.kr | 2022-11-09 14:44:37
金 "정부 성공 위해 역할해줄 사람 당협위원장으로"
이준석·김철근 지역 제외…'李체제'서 진행 14곳 포함
허은아 "납득 안가…공식절차 뒤집지 않을 것 믿어"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66개 사고당협 추가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당협 정비에 착수한 것이다.
김석기 조강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조강특위를 운영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당협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전국 253개 당협 중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사퇴 등으로 69개 당협이 공석이다. 조강특위는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서울 강서병),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3개 지역을 제외한 66개 사고당협에 대해서만 추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66개 추가 공모 대상에는 이 전 대표 체제에서 진행된 지역도 포함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월 당시 한기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강특위를 구성해 전국 28개 조직위원장을 공모했다. 면접 등을 거쳐 14명을 내정했다. 그러나 윤리위 징계 등으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못했다.
여기에는 정미경 전 최고위원(경기 성남 분당을)과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은아 의원(서울 동대문을) 등이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5, 6개월 전에 서류 접수를 받았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는 동안 사정 변경이 있을 수 있어 66개 지역 추가 공모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응모해 서류를 제출한 분들은 일체 서류를 새로 내는 절차는 없다. 새롭게 공모할 분들만 받기로 했다"며 "공모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일주일간(16일까지)진행한다. 이후 이틀간(17, 18일) 서류 접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강특위는 가능하면 빨리 사고당협을 메꾸는 것이 당력을 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추가공모 중에도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기 접수된 221명 대상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추가 공모가 완성되면 다시 세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대상자 전원 면접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때 진행된 곳은) 14곳인데 한 곳(용인을) 당협위원장이 돌아가셔 13곳"이라며 "이 13곳은 그대로 두되 추가로 더 훌륭한 분이 없는지 받아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이준석, 비윤(비윤석열)계 솎아내기라는 시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당무감사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느냐'는 질문엔 "당무감사는 우리가 논의할 게 아니기 때문에 논의가 없었다"고 했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조강특위 회의 결과가 발표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웅 의원은 관련 기사를 캡처해 공유하며 "웃기고 있네"라고 비꼬았다. 해시태그(#)에는 "이건 사담이다 윤리위야"라고 적었다. "웃기고 있네"는 전날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나눈 필담 내용이다. 논란이 일자 두 수석은 "'웃기고 있네'는 사담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허은아 의원은 "이미 6개월 전에 조직위원장을 내정했음에도 정상적인 당의 조강특위가 결정한 것을 비대위 조강특위가 추가 공모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나는 동대문을 위원장에 내정된 상태"라면서다.
허 의원은 "저는 동대문을 지역에서 이미 지역활동을 시작했다"며 "당의 공식적 절차를 거쳐 결정된 일에 대해 공당으로서의 신뢰를 스스로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음 조강특위 회의는 내주 초 열릴 예정이다. 조강특위 대변인은 함인경 변호사가 맡는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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