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44.6% 'SKY'…여성 대표 1.7% '유리천장'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1-02 13:09:22
국내 500대기업 대표(CEO)의 44.6%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에 비해 2.5%p 하락했지만 여전히 압도적 대세였다.
여성 CEO의 비중은 10년 전 1.0%에서 1.7%로 소폭 상승했다. '유리천장'은 여전했다.
출신 고등학교는 경기·경복·서울고 등 전통 명문고 출신이 10년 전 22.0%에서 8.3%로 줄었다. 고교 평준화 이후 세대 등장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10월말 현재 국내 500대기업 CEO 659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2일 CEO스코어 발표에 따르면 서울대 출신 CEO는 22.9%(136명)로 10년 전에 비해 1.9%p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았다. 다음은 고려대로 12.5%(74명)였다. 연세대 출신 CEO는 9.3%(55명)였다.
지방대 출신은 18.8%(111명)로 10년 새 3.5%p 증가했다. 외국 대학 출신도 8.0%(47명)로 0.6%p 상승했다.
CEO들의 학부 전공은 3명 중 1명이 경영·경제학이었다. 2012년 33.2%(209명)에서 2022년에는 36.9%(209명)로 3.7%p 증가했다. 이공계에서는 화학공학, 기계공학 순으로 많았다.
고등학교는 경기·경복·서울고 등 전통 '명문고' 출신 CEO 비중이 10년 새 대폭 감소했다. 1974년 고교 평준화 이후 세대들이 경영 일선에 등장하면서 70년대까지 이어지던 '명문고' 명성이 빛을 잃은 것이다.
대기업 CEO 중 오너일가 출신 비중은 줄었다. 내부승진 및 외부영입 비중이 늘며 '능력 위주'의 인사도 확산됐다.
오너일가 출신 CEO는 16.2%(99명)로 10년 전에 비해 8.3%p 감소했다. 반면 내부승진자 비중은 53.7%(328명)로 2.6%p 늘었고, 외부영입 CEO도 30.1%(184명)로 5.6%p 상승했다.
여성 CEO 비중은 1.7%(11명)로, 10년 전에 비해 0.7%p 늘어났지만 여전히 미미했다. 지난 10년간 자리를 지킨 여성 CEO로는 조선혜 지오영 대표이사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있다.
대기업 CEO 평균 연령은 59.0세로, 10년 전에 비해 0.8세 높아졌다. CEO의 평균 연령이 낮은 업종은 서비스(55.0세), 유통(55.3세), 제약(56.2세), 통신(56.7세) 등이다.
대표들의 출신 지역은 서울과 영남이 각각 30.3%(105명)로 가장 많았다. 해외와 호남이 각각 9.8%(34명), 충청 9.2%(32명), 경기·인천 6.1%(21명), 강원 3.5%(12명), 제주 1.2%(4명) 순이었다. 해외 출신자는 10년 전 6.4%에서 올해 9.8%로 3.4%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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