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임원, 스톡옵션으로 1조원 이익…카카오 계열사가 26%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0-26 16:27:59
카카오, 1312억원으로 1위 … 상위 5명 중 3명은 카카오그룹 임원
올 6월말까지 지난 2년 반 동안 주요 기업 89곳의 전현직 임원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이익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무려 1312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그룹 계열사 3곳을 포함하면 그 규모가 2560억원에 달했다. 전체의 26.1%에 해당하는 수치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시총 500대 기업 중 89곳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이들 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979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956억원, 2021년 5475억원, 올해 상반기 2363억원이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스톡옵션 행사일 종가에서 행사가격(회사가 미리 정한 실제 매수가격)을 뺀 금액에 행사한 주식수를 곱한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취득한 날을 기준일로 산정했다.
기업별로는 카카오의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카카오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2020년 170억원(11명), 2021년 351억원(10명), 올해 상반기 792억원(8명) 등 1312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785억원(8명), 에코프로비엠이 682억원(14명), 하이브 658억원(2명), 셀트리온헬스케어 588억원(7명) 순이었다.
개인별로는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475억원,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 409억원, 윤석준 하이브아메리카 대표 384억원,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가 각각 362억원, 338억원의 행사이익을 봤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상장사 임원 등 내부자의 대량 주식 매각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올해 3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통해 취득한 주식도 상장 후 6개월간 매도를 제한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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