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나컨텐츠 후원한 희림,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도 따냈다
조채원
ccw@kpinews.kr | 2022-10-05 20:47:50
대통령실 리보델링 설계 수의계약…'특혜 논란' 일어
법무부 "주요 건축물 설계…종합적 고려해 업체 선정"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건축)가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용역도 따냈다. 희림건축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 설계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던 건설업체다.
또 다시 특혜 논란이 불가피해보인다. 희림건축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를 3년 연속 후원한 업체다. 이런 인연 때문에 대통령실 리모델링 당시부터 특혜 시비가 일었다.
법무부는 지난 4일 홈페이지에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용역 공모에 정영균 희림건축 대표가 낸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공지했다.
법무부는 지난 6월 현재 5층 규모인 중앙지검 별관을 2025년까지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증축하는 설계용역을 공모했다.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공사비는 774여억원, 설계비 35여억원으로 책정됐다. 법무부는 설계안이 선정된 희림건축에 35억 원 상당의 증축 설계 용역을 맡길 예정이다.
앞서 희림건축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 설계와 감리용역을 수의계약하기도 했다. 당시 업체 선정에서 김 여사와의 친소관계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특혜 시비가 일었는데, 희림 측은 "과거 회사 관계자가 개인적으로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법무부는 '특혜 논란'에 대해 "희림건축은 국내 건설사업관리 부문 1위 업체이자, 세종 국회의사당, 세종정부청사, 인천국제공항(제2여객터미널) 및 다수의 법원·검찰청 등 주요 건축물 설계 등을 맡았던 업체"라며 "대학교수 등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법무시설 건축협의회에서 설계내용의 합리성, 경제성, 기능성,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업체를 결정했고 법무부는 그 결과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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