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尹 "유엔 보편적 원칙 명백히 위반"
장은현
eh@kpinews.kr | 2022-10-04 10:52:43
"동맹국·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
NSC 참석해 점검…"역내외 안보 협력 강화시킬 뿐"
北 미사일 도발, 尹 정부서 9번째…이번엔 IRBM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 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또 4000km 정도 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했다"며 "오전 9시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가 열리는데 중간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NSC에 참석해 "북한의 이번 도발이 유엔의 보편적 원칙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수준을 높여가기 위한 협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NSC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기웅 통일부 차관, 김 안보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겸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자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IRBM 1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4500여km, 고도는 970여km,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의 약 17배)로 탐지하였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쐈다. 이어 같은 달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발사했고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씩 각각 동해상으로 쐈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김승겸 합참 의장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형 액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 등 주요 핵시설 정상 가동 및 핵실험 가능 상태 유지, 핵능력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종섭 장관은 답변에서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시기가 언제냐'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질의에 "올해 5월쯤"라며 "그러나 (핵실험 시기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7차 핵실험은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소형(핵무기)일 수도 있고, (6차 핵실험 때보다) 더 위력이 큰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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